공모주의 몰락

최근 코스피도 계속 빠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공모주입니다.

공모주 실적

최근 온 국민 용돈벌이 수단으로 인기를 끌던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만 해도 143%에 달했던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10월 8.6%로 확 추락했습니다. 수익률이 처참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상장하자마자 하한가 목전까지 추락하는 새내기주도 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방과후 교구업체 ‘에이럭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38.3% 하락한 9880원에 마감했습니다. 현재 한국 공모주 역사상 상장 첫 날 최대 낙폭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이럭스는 시초가부터 공모가 대비 22% 내린 채 출발했고, 공모가를 단 한 번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개미들의 피눈물이 나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도 손실을 봤습니다.

공모주 전문가들은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유명 기업들을 비교 대상에 넣어 공모가가 부풀려지고,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보유하겠다는 확약 비율도 낮다 보니 상장일에 ‘팔자’ 매물이 쏟아진다“면서 “거품 붕괴 조짐이 나타날 땐 공모주 청약은 물론, 신규 상장주 매매도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회사 가치 대비 부풀려지면서 시장에 왜곡이 생겼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신규 상장사 12곳 중 10곳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최상단을 초과해 높게 책정됐다. 업계에선 ‘상초(상단 초과)’ 기업이라고 부르는데, 작년만 해도 전체의 10~20% 수준이었는데 올해 80%까지 높아졌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10월 이후에 상장한 주가 하락 현황을 보면 씨매스는 -45%나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웨이비스도 42% 하락했구요. 에이럭스, 클로봇, 한켐, 인스피언이 30%가 넘는 하락을 했습니다.

현재 “한국 공모주 생태계는 로또복권처럼 다수의 자금을 모아 소수에게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변질됐다”면서 “엔젤 투자자들은 비싸게 팔 기회라며 빠르게 탈출하고, 증권사들은 공모가에 비례해 수수료 받으니 높이려고만 하고, 국가는 거래 수수료로 이득을 보는데 어설프게 매수한 개미들만 피눈물을 흘린다”고 언급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공모주가 태반인 상황인데요. 과연 하반기 대어로 손꼽히는 더본 코리아의 첫날 주가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과연 백종원 열풍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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