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선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1792년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4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주(state)별로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통해 실시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처럼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먼저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간접투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미국 대선에서는 단순히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가장 많이 얻었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선거인단이란 무엇일까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인단은 말 그대로 대통령을 뽑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해당 지역의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수를 합한 것으로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돼 있습니다.
선거인단 선출은 해당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그 주의 표를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승자독식 방식(Winner-Take-All)’이 적용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가 안가는 제도이기도 한데요.
예를 들어 어떤 주의 선거인단 수가 10명이라면 전체 득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10표 모두를 싹쓸이하는 식입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2개 주를 제외한 48개 주가 이같은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후보들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지난 바이든과 트럼프의 2020년 선거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미국 헌법에 선거인단 제도가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헌법 개정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승자독식 방식 때문에 매번 사장되는 표가 많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선거인단 제도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일정
이번 미국 대선은 2023년 봄에 대통령 선거 후보를 등록하고, 각 당별 대선 후보 경선을 실시했고, 7~8월에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했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J.D 밴스 부통령이며,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팀월즈 부통령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에 엊그제 실시된 TV토론을 실시하였습니다.
이후 각 정당에서 선거인단 후보 추천 후 선거인단 선출을 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의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명입니다.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ㅏ게 됩니다.
뽑힌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거는 12월 17일로 예정되어 있고, 투표 집계 후 1월 20일에 제 47대 대통령이 취임하게 됩니다.
과연 이번 선거의 승리는 누가 가져가게 될까요?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율은 지난 8월 크로스를 하며 해리스가 이기고 있는데요. 특히 티비 토론을 한 다음에 격차가 생각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승자독식 시스템에 따라서 경합주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획득하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 끝날때까지 미궁속에 있을 차이이긴 합니다.
과연 이번 대통령 선거의 결말은 무척 궁금합니다.